반응형 커피의 모든것22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 들고 다니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미국식 테이크아웃 커피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소에 우유, 초콜릿 등을 첨가한 커피음료가 최근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는 1948년 이탈리아의 아킬레 가자(Gaggia) 박사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면서 탄생했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카운터 뒤에서, 반짝거리는 알루미늄 몸체에 증기가 치익 소리를 내며 뿜어 나오는 'ㄱ'자 노즐이 달린 기계가 바로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는 이름의 어원처럼, 커피를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초 이상 30초 미만으로 매우 짧다. 에스프레소.. 2022. 6. 14. 그 외 변형들 인스턴트커피 빠르고 쉽게 끓일 수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인스턴트커피는 1901년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가토 사토리가 발명했다. 이후 1938년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Nestle)가 과잉생산으로 허덕이고 있던 브라질 정부로부터 "커피 재고를 처리할 장기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네스카페'라는 인스턴트커피를 개발해 대량생산 하면서 빠르게 보급했다. 가토의 방식은 커피 원두를 볶아 이를 냉각/분쇄한 후 증기나 열탕을 통과시켜 커피 액을 추출, 다시 원심분리기에 넣어 입자를 제거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는 것이었다. 인스턴트커피는 1965년에 등장한 동결건조법으로 맛이 크게 향상되었다. 동결건조법이란 수분을 함유한 재료를 얼린 후 압력을 크게 낮추면, 얼음이 액.. 2022. 6. 13. 커피끓이기(2) 플린저(plunger) 커피 플린저 커피의 원리는 1933년에 발명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 프랑스 보툼 사가 긴 원통형 유리용기에 둥그런 금속망이 달린 피스톤 모양의 플런저가 달린 기구를 개발하면서부터이다. 보툼 사의 기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 추출 방법은 이렇다. 굵게 간 커피를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저어준다. 3분에서 5분간 커피가 우러나오도록 한 뒤 플런저를 눌러 내리면 커피 가루와 우러나온 커피 액체가 분리된다. 필터 방식보다 약간 불편하지만, 커피 기름이 모두 물에 녹아 커피의 맛과 향을 가장 잘 뽑아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 방식과 함께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커피 추출 방식 .. 2022. 6. 13. 커피 끓이기(1) 커피 1스푼에 설탕 3스푼과 크림 2스푼, 소위 다방 커피의 전형적인 비율이자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의 맛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의 공식은 똑같지 않다. 세계 곳곳의 커피 애호가들은 서로 다른 생활과 환경과 습관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제 나름의 커피 기호를 개발했고 발전시켜 왔다. 팔레스타인 시인 마흐무드 다르위프는 [망각을 위한 기록]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커피의 맛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단지 개념일 뿐이며, 물질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커피 취향을 가졌다. 내게 권하는 커피에 따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고상한 사람인지를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 터키식 또는 아랍식 커피 아랍인들은 세계에서 .. 2022. 6. 13. 커피 맛을 표현하는 단어들 단맛(sweetness). 자당(蔗糖) 또는 과당(果糖)이 녹아 있는 액체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나는 커피를 말한다. 과일, 초콜릿, 캐러멜 냄새와 연관되어 있다. 기분 나쁜 맛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산미(acidity). 오렌지 등 과일에서 느껴지는 신맛을 지닌 커피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날카로우면서 상쾌한 커피를 말한다. 적절한 산미를 가진 커피가 좋은 커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발효된 음식에서 느껴지는 시큼한 맛과는 다르며, 이는 좋은 품질의 커피가 아니다. 신맛(sourness). 식초 또는 식초의 주성분이 초산과 흡사한, 지나치게 날카롭고 혀를 찌르는 듯한 커피를 지적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발효된 커피를 가리킬 때에도 사용된다. 감별사는 신맛과 산미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쓴맛(bitter.. 2022. 6. 13. 커피 향을 설명하는 표현들 과일 향/ 감귤 향(fruity / citrus). 과일의 향과 맛이 나는 커피를 말한다. 특히 딸기(berry)류의 향과 연관된다. 이 향은 커피의 산미와 연관되어 있다. 감별사는 이 용어를 아직 익지 않았거나 너무 익은 커피 원두를 표현할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견과류 냄새(nutty) 볶지 않은 땅콩, 도토리, 밤 등 견과류의 냄새를 말한다. 그러나 쓴 아몬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고무 냄새(rubber-like) 뜨거운 타이어, 고무줄 등에서 나는 냄새를 말한다. 이러한 향이 나는 커피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 커피에서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곡물 냄새/ 맥아 냄새/ 구운 빵 냄새(cereal/ malty/ toast-like). 토스트 등 구운 빵에서 나는 냄새, 곡물에서.. 2022. 6. 13.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